눈물 젖은 에어팟 재(Re) 구매기

어젯밤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ㅠㅠㅠ

제가 에어팟을 잃어버렸어요ㅠㅠㅠ

작년 6월 말인가에 6주 못기다리겠다고(당시 물량이 없어서 애플에서 주문하면 6주 후에 수령가능했습니닷) 웃돈 주고 구매한 에어팟...

산 지 1년 다되어서 잃어버렸네요ㅜ

중간에 리퍼 받아서 새거처럼 쓰고 있던 애라서 더 아까워요ㅠㅠ

후...

잃어버린 걸 어제 지하철에서 알아서 학교에 남아 있던 친구한테 계속 전화해서 밤 11시 넘어서 친구가 제가 어제 수업 들은 강의실 뒤지면서 찾아봐 줬는데 없었다고 하더라구요...ㅠㅠㅠ

마침 제가 11시에 학교 코딩 특강 관련 면접이 있어서 아예 빨리 일어나자!하구 8시에 학교에 도착했어요.

수업 들은 강의실들, 해당 건물 방호실, 어제 간 편의점들, 카페, 과방, 학회 세미나 했던 강의실, 행정실, 학생회실, 도서관까지...

분실물 없냐, 죄송하다 좀 찾아보겠다 거리면서 뛰어다녔는데(이 더운 날씨에!) 없더라구요...

진짜 아 있겠지... 설마... 이게 얼만데... 싶었는데 결국 길거리에서 카드 꺼내면서 흘렸나봐요.

Find my iphone으로 찾을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위치 추적 되는 기기들은 지도 상에 기기 위치가 표시되지만, 에어팟은 위치 기반 제품이 아니라서...) 가까이 있지 않아서 아무리 눌러도 소리가 들리지 않더라구요...

결국 다시 찾는 건 포기했습니다...ㅠ

후에 살까말까 고민을 엄청했어요. 

그런데 그 고민하면서 걸어다니니 에어팟 끼고 있는 사람들이 왤케나 보이던지... 하핳...

앱등이로서 안 끼고 다닐 수 없더군요...ㅠ

평소에는 소니 헤드폰을 끼는 게 더 좋았는데 갑자기 에어팟이 너무 끼고 싶더라는;;;

결국 애플스토어에 왔고, 219000원 정가 주고 샀습니당...

진짜 이번 달은 굶으면서 살아야지....

이상 눈물 젖은 에어팟 재 구매기였습니다...

여러분 에어팟 관리 잘 하세요 정말...ㅠㅠㅠ

잃어버린거+새거해서 45만원 날라가는 거 순식간입니다...

그럼,,, 맥 디너 하세요...ㅜ.ㅜ